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글로컬대학추진단(단장 임재환)은 백신산업 및 감염병 분야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7월 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보건복지부 산하 산·학·연·관 연계 글로벌 Pre-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과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미래 감염병 현안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안하는 현장·문제해결 중심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특히 단순 기관 방문이나 견학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감염병 감시, 역학조사, 백신 연구·생산 및 국가 품질관리 현장을 교육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백신생명공학과 재학생 13명이 참여했으며 ▲하노이국립의과대학과 ▲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NIHE) ▲베트남 국립백신생물의약품 국가검정원(NICVB) ▲베트남 백신생산유한공사(VABIOTECH) 등 베트남의 주요 보건·의료 및 백신 관련 4개 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각 기관의 감염병 연구 및 대응 체계를 직접 경험하고, 기관별 미션 수행을 통해 감염병 감시에서 백신 개발·생산·품질관리로 이어지는 현장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기관별 전문가와 학생을 전담 멘토-멘티로 매칭해 한국 학생들에게 특화된 현장 교육 설계하여 ▲호흡기 감염병과 열대감염병에 대한 감시 데이터 분석 ▲ 감시연구 표준 SPO 실험 실습 ▲열대감염병 역학 및 감시연구에 관한 현장실습을 연계한 체계적인 융합형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안하는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이수 학생에게는 수료증과 학점 연계 등의 혜택이 제공됐으며, 우수 성과를 도출한 학생에게는 경진대회를 통해 상장이 수여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백신생명공학과 김수현 학생은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역학과 감시연구가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고, 백신생명공학과 김시우 학생은 “한국과 베트남의 감염병 감시 시스템과 예방접종 체계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 Prof. Do Thi Thanh Toan은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이 감염병 역학과 감시연구에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보여주었으며, 현장실습과 토론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과 베트남 학생 및 연구자들이 미래 감염병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실질적인 교육·연구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해외에 단순히 파견하는 기존의 국제교류를 넘어, 해외 대학·연구기관·백신 관련 기관을 하나의 교육 플랫폼으로 연결해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설계한 실전형 글로벌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교육 자원을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의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와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과 국가, 나아가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우 글로컬대학추진단 백신융합혁신센터장은 “백신 개발은 바이러스나 병원체에 대한 연구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어떤 감염병이 발생하고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파악하는 역학·감시연구와 백신 개발·생산·품질관리, 그리고 예방접종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학생들이 베트남의 실제 감염병 대응 현장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해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글로벌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그 성과를 학생과 지역사회, 지역산업에 환류함으로써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공공형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